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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팀과 비겼어"…리즈, 리버풀에 일침

"슈퍼리그 팀과 비겼어"…리즈, 리버풀에 일침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즈 유나이티드가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창설 멤버로 참여하는 리버풀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리즈는 전반 31분 리버풀 사디오 마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디에고 요렌테의 동점 골이 터지며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리즈는 구단 SNS에 결과를 알리면서 "요렌테의 막판 동점 골로 슈퍼리그 팀 리버풀과 1대 1로 비겼다"는 멘트를 추가해 '그들만의 리그'에 참여하기로 한 리버풀을 비꼬았습니다.

슈퍼리그 팀 리버풀과 1-1로 비겼다고 얼린 리즈. (사진=리즈 구단 트위터, 연합뉴스)

ESL은 유럽 프로축구 일부 '빅클럽'끼리만 치르는 대회로 리버풀을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6개 구단 등 12개 구단이 현재 창설에 동의한 상황입니다.

이에 유럽 클럽대항전을 주관하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강경 대응을 예고하는 등 ESL 출범으로 축구계에 논란이 뜨겁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이날 리즈와 리버풀의 경기가 치러진 엘런드 로드 밖에는 리즈뿐만 아니라 다른 클럽 팬들까지 모여 ESL 참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일부 팬은 리버풀의 셔츠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earn it' 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몸을 푸는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리즈 선수들은 경기 전 UEFA 챔피언스리그 로고 아래 '노력해서 얻어라'라는 뜻의 'earn it'을 새긴 흰색 셔츠를 입고 몸을 풀었습니다.

셔츠 뒷면에는 '축구는 팬들을 위한 것' (Football is for the fans)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리즈 구단은 리버풀 선수들이 ESL 참여에 항의하기를 원할 지도 모른다며 상대 팀 라커룸에도 똑같은 셔츠를 놔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즈 구단 트위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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