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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구하려 불길 뛰어든 '영웅', 뒤통수 얼얼한 실체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0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은 영국에서 전해진 이야기입니다. 이웃을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불길에 뛰어들었던 시민 영웅의 실체가 밝혀졌는데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선덜랜드에 거주하는 로버트 바넷이라는 남성은 지난 2019년 8월 한 건물에서 불이 나자 비명을 지르는 이웃 여성을 구하기 위해서 불길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모습은 건물 바로 옆 CCTV에 포착됐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구하려던 이웃 여성은 불길을 피하려 창문에서 뛰어내리다가 척추를 다쳤고, 바넷 씨 역시 손과 발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스스로 불 지르고 영웅인척 이웃 구하러 불길에 들어간 영국 남성 체포

그런데 CCTV 영상에는 불이 나기 전에 해당 건물로 향하는 바넷 씨의 모습도 담겨 있었는데요, 이후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흘러갔습니다.

건물에 불을 낸 사람이 다름 아닌 바넷 씨였던 것입니다.

범행 동기는 '영웅 심리'였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사람들 사이에서 영웅이 되고 싶어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는 것입니다.

바넷 씨는 지난 13일 열린 재판에서 결국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자작극이었던 것이네요? 그러니까 영웅이 되고 싶어 하는 그 심리 때문에 이웃 주민을 정말 크게 다치게 한 그 대가는 아마 계속 치러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부산의 한 식당에서 음식물 재사용을 목격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여행 중 한 식당에서 음식 재사용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손님이 먹던 어묵탕 국물을 데워달라고 하자 직원이 그 국물을 그대로 육수통에 부어서 데운 뒤 다시 손님에게 내줬다면서, 계산하고 나가는 길에 직원에게 항의를 했지만 '먹던 것이 아니라서 괜찮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먹던 국물 육수통에 그대로 넣은 부산 안심식당 적발

게다가 해당 식당은 손님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곳이었는데요, 안심식당은 덜어 먹기 가능한 도구의 제공, 위생적 수저 관리 등의 수칙을 준수하는 곳이라고 지자체가 인정한 식당입니다.

당초 식당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부산 중구청이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중구청은 해당 식당을 영업정지 15일 행정처분과 함께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제 경찰이 수사를 해서 업주에 대해서 처벌을 하겠죠. 하지만 그런 처벌보다는 아마 이것을 본 소비자들의 처벌이 더 무서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니는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의 한 수목원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는데요, 사진 속의 제니와 스태프로 추정되는 2명,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블랙핑그 제니 방역수칙 위반 논란

7개의 아이스크림을 든 손이 함께 찍힌 사진도 있어서 5명 이상이 모였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이에 대해서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수목원 측이 제니가 유튜브 촬영차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을 했지만, 한 누리꾼은 유튜브 촬영은 사적 모임 예외가 아니라고 주장을 하면서 파주시에 방역수칙 위반 관련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습니다.

유명인들의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는데요, 전문가들은 길어지는 방역으로 시민들의 피로감이 쌓인 상태에서 유명인들의 방역수칙 위반은 비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시민들, 특히 청소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명인들이 더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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