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화성서 우주 헬기 '둥실'…'인저뉴어티' 첫 동력 비행 성공

<앵커>

미국 나사가 만든 우주 헬기가 어제(19일) 화성 하늘을 처음으로 날았습니다. 그동안 무인차량으로만 진행되던 화성 탐사영역이 획기적으로 넓혀질 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무지 같은 화성 표면 위로 높이 50cm 헬기가 둥실 떠오릅니다.

미국 현지시간 19일 새벽 3시 반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개발한 우주 헬기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 첫 동력 비행에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인저뉴어티는 이번 시험비행에서 이륙 후 초속 1m 속력으로 약 3m 높이까지 올라가 30초간 정지비행을 하고 착륙했습니다.

화성에서는 공기의 밀도가 지구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뜨는 힘을 이용한 비행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간 화성 탐사는 카메라 같은 장비를 장착하고 지표면을 이동하는 무인 차량으로 수행됐습니다.

인저뉴어티는 탄소섬유 소재 날개로 회전 속도를 여덟 배 높이며 이런 환경적 제약을 극복했습니다.

이번 성공은 화성 탐사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토마스 주버헨/미항공우주국 과학선교국 박사 : 우리는 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간 실제로 화성을 가까이 관찰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미래에 인간들이 비행 동체로 탐사하는 걸 상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나사는 인저뉴어티를 향후 네 차례 더 시험 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