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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태극전사 전원, '화이자' 맞고 도쿄 간다

[단독] 태극전사 전원, '화이자' 맞고 도쿄 간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 전원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구두상으로는 선수 모두 화이자를 맞히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 주 안으로 공식 통보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원래 다음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계획이었지만 질병관리청이 혈전증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30살 미만을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국가대표 선수의 대부분이 30살 미만이기 때문입니다.

또 30살 이상 선수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을 경우 1,2차 접종 간격이 8주나 돼 5월 초에 1차 접종한다고 해도 대회가 임박한 7월 초에나 2차 접종을 하게 돼 컨디션 조절과 경기력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제때에 백신을 맞는 것이 어렵게 되자 대한체육회와 문체부는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요청했고, 질병관리청은 일단 수용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30살 이상 선수는 원칙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이지만 태극전사들은 전원 화이자를 맞을 전망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 살, 두 살 차이로 어떤 선수는 화이자를, 어떤 선수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경우 사기 진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대회가 임박한 시점에 맞으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으니까 선수들은 다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화이자를 맞혀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은 상황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의 한 고위 간부는 "우리 선수들이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올림픽 예선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화이자 백신을 빨리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5월 초부터 우리 국가대표 전원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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