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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최후의 만찬 13인이 세상 바꿨다"

<앵커>

들으신 대로 앞서 나온 이규원 검사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미 이첩됐습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오늘(19일) 내비쳤는데, 다만 공수처 1호 사건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 배준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른바 김학의 조사보고서 내용을 왜곡해 특정 언론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규원 검사의 사건은 공수처로 이첩된 지 한 달여가 지난 상황입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오늘 출근길에서 이 사건에 대한 직접 수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진욱/공수처장 : (당장 수사에 착수할 수도 있다는 그런 의미인가요?) 그런 의미도 포함이죠. 사건 검토 결과에 따라서….]

수사 기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공수처 관계자가 별도로 해명했지만, 김 처장의 수사 착수 언급은 지난주에 이어 벌써 두 번째입니다.

김 처장은 다만 이 검사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공수처 1호 수사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욱/공수처장 : 밖에서 그렇게 온 사건, 이런 사건은 (아니고) 저희가 규정하는 사건이 1호 사건입니다.]

공수처가 직접 고른 사건으로 시작하고 싶은 김 처장의 의지와 일단 수사를 시작해서 비난 여론을 돌파하자는 내부 의견이 뒤섞여 나온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임명된 검사가 최대 정원 23명 중 13명뿐이고, 이 가운데 검찰 출신이 부족해 수사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도, 김 처장은 공수처 검사 숫자를 예수와 함께 한 최후의 만찬 13명에 비유하며 수사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습니다.

[김진욱/공수처장 : 무학에 가까운 갈릴리 어부 출신들이 열세 사람인데, 저희도 13명입니다. 세상을 바꾸지 않았습니까.]

공수처 수사까지 앞둔 이규원 검사는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금으로 검찰이 자신을 기소한 것은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오늘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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