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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도 속인 '사상 최대 사기꾼'의 최후

스티븐 스필버그도 속인 '사상 최대 사기꾼'의 최후

[월드리포트]

김용철 기자 yckim@sbs.co.kr

작성 2021.04.19 12:38 수정 2021.04.19 16: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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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지른 버나드 메이도프가 지난 14일 82세로 숨졌습니다.

징역 150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메이도프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버트너의 연방 교도소에서 자연사했습니다.

[제리 라이스맨 메이도프/피해자 변호인 : 메이도프의 사망에 슬퍼하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가 좀 더 오래 살아서 감옥에서 좀 더 고통받기를 원했을 겁니다.]

메이도프는 1970년대 초부터 세계 136개국에서 3만 7천여 명을 상대로 자금을 유치했고, 피해액은 최대 650억 달러, 우리 돈 73조 원 가까이 됐습니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케빈 베이컨 같은 유명 인사들은 물론 세계적인 금융기관들도 피해를 봤습니다.

유대계 금융전문가였던 만큼 유대인 피해자가 많았습니다.

[제리 라이스맨 메이도프/피해자 변호사 :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은 겁니다. 모든 것을 메이도프에게 줬습니다. 메이도프를 얼마나 믿었는지 전 재산을 맡겼다가 결국 전재산을 날렸습니다.]

나스닥 증권거래소 회장을 지낸 메이도프는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투자자금을 끌어 모았지만 아무런 투자도 하지 않았습니다.

투자금을 은행 계좌에 넣어놓고 신규 투자자금으로 기존 투자자금을 반환하면서 고객들에게는 가짜 투자보고서를 발송했습니다.

메이도프의 가족들은 저택을 사들이고, 요트와 개인 전용기까지 구입하며 호화 생활을 누렸습니다.

메이도프의 금융사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투자금 반환 요구가 몰리면서 드러났습니다.

수탁자들의 노력으로 투자원금 175억 달러 가운데 지금까지 140억 달러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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