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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순식간에 화르르' 성냥 세계지도가 주는 메시지

[뉴스딱] '순식간에 화르르' 성냥 세계지도가 주는 메시지

SBS 뉴스

작성 2021.04.19 08:10 수정 2021.04.19 13: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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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9일) 첫 소식은 뭔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말레이시아의 한 예술가가 성냥개비 5만 개로 세계지도를 만들고 이를 태우는 행위예술을 펼쳤는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표지 기사로 채택할 만큼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대형 판지에 성냥개비 5만 개를 일일이 꽂아 만든 세계 지도에 불을 붙이자 순식간에 타들어 갑니다.
성냥개비 5만 개로 만든 세계지도

팀원 수십 명이 2주간에 걸쳐 만든 수고가 무색할 정도로 성냥개비로 만든 세계지도는 이내 재로 변했습니다.

이 작품을 기획한 말레이시아 예술가 '홍 이'씨는 "오랜 시간 만든 것이라도 이렇게 빨리 파괴될 수 있고, 한 곳이 영향을 받으면 전체 지역도 영향을 받는다"며 세계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품 제작을 위해 컴퓨터로 성냥개비의 위치를 설계하고, 드릴로 판지를 뚫고, 팀원들이 성냥개비 5만 개를 일일이 손으로 꽂아야 하는 번거롭고 힘든 작업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수고만큼이나 작품의 취지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달 26일 발행할 잡지의 표지기사로 이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앵커>

굉장히 규모가 정말 상당하네요. 두 번째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두 번째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귀여운 곰 인형 탈을 쓰고 무려 640km가 넘는 거리를 혼자 달리고 있는 한 남성의 얘기가 화제입니다.

곰 인형 탈 쓰고 640km 걷는 미국 남성
귀여운 동물 모양의 탈을 쓴 사람이 도로 위를 뛰다가 걷다가 합니다. 인형을 뒤집어쓴 사람은 '제시 라리오스'라고 하는 30대의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지난 12일 미국 LA를 출발해 640km 떨어진 샌프란시스코까지 가는 중입니다.

인형은 곰과 강아지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본인이 직접 제작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본인도 재미있는 모험이 될 것 같아 이 여정을 시도하게 됐다고 합니다.

밤이 되면 특별한 캠핑 장비도 없이 노숙을 하다보니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러다 보니 지난 주말 도착 예정이던 일정도 늘어져 오는 21일쯤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라리오스 씨는 이동 중에도 개인 SNS를 통해 계속 소식을 올리고 있어 응원 팔로워 수만 1만 3천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아니, 저 긴 거리를 그냥 가는 것도 힘들 텐데 탈까지 쓰고 있으면 더 덥고 힘들 것 같은데 참 귀엽네요. 오늘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은 브라질에서 전해진 소식입니다. 어머니의 청소부 유니폼을 입고 대학 졸업사진을 찍은 한 여학생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청소부 엄마 유니폼 입고 대학 졸업식 사진 찍은 학생
브라질의 한 대학 졸업식입니다. 한 여성이 학사모를 쓴 여학생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모녀지간으로 딸이 졸업 가운 안에 청소부인 엄마의 작업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건물 청소부로 일하며 학비를 마련해 준 엄마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건데요, 어머니는 예상치 못한 모습에 깜짝 놀랐고, 자신의 작업복이란 걸 알아차리고서는 눈시울을 붉혔다고 합니다.

모녀의 사연이 알려지자 대학 측은 이 여학생에게 석사과정에 진학한다면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 여학생은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집안 형편이 더 어려워져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뒤늦게 장학금 지급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녀는 다시 한번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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