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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돌연 취소…물리적 충돌 우려

<앵커>

철거 문제로 재개발조합과 갈등을 빚어온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법원의 명도집행이 오늘(19일) 새벽 6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취소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선길 기자, 예정돼 있던 명도집행이 취소됐다고요.

<기자>

저는 지금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조금 전 새벽 6시로 예정됐던 법원의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교회 안팎에는 수십 명의 관계자들이 모여 있어 긴장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당초 법원은 오늘 오전 9시 반 명도집행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이 노출되면서 집행 시간을 3시간 반 정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계획이 노출되면서 교인, 신도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을 했고 또 물리적 충돌이 커질 것을 우려해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위 10구역 한복판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그동안 보상금 등 문제로 재개발 철거에 반발해왔습니다.

서울시가 책정한 보상금 82억 원의 7배 정도인 560억 원이 넘는 금액을 요구해온 건데요, 보상금 갈등 끝에 지난해 5월 명도 소송에서 법원이 조합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후 세 차례 명도집행을 시도했지만 모두 교인들의 강력한 저항에 막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3차 명도집행 때는 교회 측에서 화염병을 던지고 화염방사기까지 동원하면서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와 관련해서 지난달에는 이 교회 신도 3명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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