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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돌봄 종사자-항공 승무원 AZ 백신 접종…경찰도 이달 말 접종

내일부터 돌봄 종사자-항공 승무원 AZ 백신 접종…경찰도 이달 말 접종
내일(19일)부터 장애인·노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시작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희귀 혈전증' 논란 이후 모더나사의 자사 백신 미국 내 최우선 공급, 미국의 '부스터 샷'(booster shot·추가접종) 검토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지만, 정부는 일단 이미 확보한 백신을 최대한 활용해 접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오늘(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장애인, 노인, 국가보훈자 돌봄 종사자 및 항공 승무원들이 내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합니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탁받은 동네병원 등에서 접종을 받습니다.

다만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당국은 앞서 희귀 혈전증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돌봄 관련 협회·단체, 항공사 등을 통해 접종 대상자를 파악하고 문자 등으로 예약 절차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이어 오는 26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와 투석 환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습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8∼11일 나흘간 접종을 일부 중단했으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접종을 재개했습니다.

접종 시작 자체가 보류됐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는 당초 예정보다 나흘 늦은 지난 12일부터 접종을 받고 있고, 돌봄 종사자와 승무원, 보건의료인, 투석 환자의 경우 시작 시기가 사흘씩 늦어졌지만 이후로는 당초 계획대로 접종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현재 경찰과 해경,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가운데 30세 이상에 대한 접종 일정도 당초 6월에서 이달 말이나 내달 초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재고 관리를 통해 2분기에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요양병원이 2차 접종을 위해 보관 중이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1·2차 접종 간격이 12주인 만큼 2차 접종용 비축분을 우선 다른 대상자의 1차 접종에 이용하고 추후 국내로 들어오는 백신을 2차 접종에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가 이처럼 2분기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백신 수급 상황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가 오는 7월까지 2억 회분의 백신을 미국에 우선적으로 추가 공급하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미국보다 한 분기 정도 늦게 공급하는 일정을 재차 공지하면서 모더나 백신 도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은 1·2차 접종 후에 3차 접종까지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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