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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수원, 울산에 3대 0 완승…5경기 만에 승리

K리그 수원, 울산에 3대 0 완승…5경기 만에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강호' 울산 현대를 누르고 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습니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0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에서 김건희와 강현묵, 정상빈의 릴레이 골로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2017년 10월 15일(2-0 승) 이후 K리그에서 울산을 상대로 4무 5패에 그쳤던 수원은 약 3년 6개월 만에 리그에서 울산을 제압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던 홍명보 울산 감독과 코치로 그를 보좌했던 박건하 수원 감독의 프로 첫 맞대결이었습니다.

동등한 위치에서 적으로 만난 두 감독의 첫 만남에서는 박 감독이 웃었습니다.

전북 현대(승점 23)와 성남FC(승점 15·7득점)의 10라운드 맞대결이 남아 있는 가운데, 수원은 승점 15(12득점)를 쌓아 3위로 올라섰습니다.

더불어 최근 정규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을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3연승을 마감한 울산은 2위(승점 20)에 머물렀습니다.

수원은 이른 시간 선제 골을 뽑아냈습니다.

전반 13분 이기제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김건희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김건희의 시즌 3호 골입니다.

선제 골을 내준 울산이 전반 21분 강윤구와 김민준을 김인성, 이동준으로 빠르게 교체해 맞섰지만, 스피드를 앞세운 수원의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전반 27분에는 수원의 역습 과정에서 김건희의 패스를 받은 정상빈의 왼발슛을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잡아냈습니다.

울산은 전반 30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는데, 김지현이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찬 오른발슛은 굴절돼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품에 안겼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앞선 수원은 후반 시작 후 1분 만에 추가 골을 뽑았습니다.

이기제의 코너킥을 조현우가 쳐내자 강현묵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2001년생 강현묵의 K리그 데뷔 골로, 수원 유스 출신으로는 14번째로 프로 무대 골을 기록했습니다.

울산은 후반 17분 힌터제어에 이어 후반 23분 신형민과 김성준까지 투입해 만회 골을 노렸지만, 수원이 신예 선수들의 활약으로 한발 더 달아났습니다.

강현묵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울산 진영으로 질주한 19살 정상빈이 강현묵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쐐기 골을 뽑았습니다.

울산은 후반 27분 홍철이 감아 찬 프리킥이 양형모의 선방에 막혔고, 3분 뒤 홍철의 두 번째 프리킥은 골대를 맞고 나오며 끝내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제리치의 슛이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으나, 3골 차 무실점 승리로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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