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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 '견제' 메시지에 중국 "내정간섭" 반발

<앵커>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 대한 견제 의사를 분명히 한 데 대해서 중국이 모든 조치를 다해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일 3국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어젯(17일)밤 홈페이지를 통해 미일 정상의 공동성명에 전방위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중국은 우선 타이완과 센카쿠 열도는 중국의 영토이고, 홍콩과 신장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공동 성명에서 양안 문제와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한 걸 겨냥한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내정을 거칠게 간섭하고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의 주권과 안전, 개발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또 미국과 일본이 냉전적 사고방식에 따라 정치적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며 시대의 흐름에 어긋난 시도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는 어제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에 대한 견제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모두발언에서부터 인도태평양에서 협력을 강조하는가 하면,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이 미일 안보조약 대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직접 담기도 했습니다.

전방위로 확산하는 미중 패권경쟁에 일본이 가세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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