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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지구 원인은 '이것'…성냥개비 5만 개로 불타는 세계 지도, 타임 표지

불타는 지구 원인은 '이것'…성냥개비 5만 개로 불타는 세계 지도, 타임 표지
말레이시아의 예술가가 성냥개비 5만 개로 세계 지도를 만든 뒤 불을 붙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성냥개비 세계지도가 불타는 사진 위에는 '기후가 모든 것'(Climate is Everything)이라고 적었습니다.

오늘(18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예술가 홍 이(35·Hong Yi)가 이달 26일에 발행되는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기 위해 성냥개비로 놀라운 설치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기후변화 문제를 표현하기 위해 가로·세로 2.3m·3m 크기의 세계 지도를 성냥개비 5만 개로 만들었습니다.

성냥개비 세계지도에 불을 붙이는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redhongyi, 연합뉴스)

'레드'(Red)라는 예명을 쓰는 홍 이는 "2주 동안 작품을 기획한 뒤 보조작가 6명의 도움을 받아 2주 동안 성냥개비를 배열한 뒤 2분 만에 불태웠다"고 밝혔습니다.

성냥개비의 치수와 위치는 컴퓨터로 설계했고, 레이저로 판지에 구멍을 낸 뒤 일일이 손으로 꽂았습니다.

홍 이는 "기후변화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성냥개비 세계지도 작품을 구상했다"며 "한 곳이 영향을 받으면 전체 지역이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코타키나발루에서 태어난 홍 이는 호주 멜버른 대학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다양한 재료로 설치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redhongy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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