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잇따른 포스코 포항 제철소…225건 법 위반 적발

대구고용노동청이 지난 2월 1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분야를 특별 감독한 결과 법 위반사항 225건이 적발했습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포항제철소에 4억 4천320만 원의 과태료를 매겼습니다.

안전시스템을 진단한 결과 하청의 정비보수 작업 절차를 원청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비정형 작업 구간에 여러 협력업체가 섞여 관리가 어려운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추가 조사를 거쳐 포스코 및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처벌할 계획입니다.

또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도하는 종합안전보건진단을 통해 사업장 안전관리 상태를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이은 사고로 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12월 9일 3소결 공장에서 협력사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집진기 보강공사를 하던 중 부식된 배관 파손으로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또 같은 달 23일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야간근무를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다가 25t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졌습니다.

올해 2월 8일에는 원료부두에서 크레인을 정비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대구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중대재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로감독관 현장순찰팀을 운영해 긴급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지속해서 관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