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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나 몰라라"…유흥업소 간판 불 끄고 몰래 영업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보다 긴장감 무뎌지는 속도가 더 빠른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수도권과 부산에서 유흥업소 영업을 금지했는데도 몰래 하는 불법 영업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의 한 유흥업소에 경찰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룸 안은 환하게 밝혀져 있고, 테이블 위에는 마시다 남은 술병이 가득합니다.

[경찰 단속반 : 들어가세요. 들어가세요.]

대기 중이던 여성 접객원들도 적발됐습니다.

손님 중 일부는 이미 도망가고 없습니다.

[경찰 단속반 : 혼자 오셨어요? (네.) 잔이 하나 둘 셋이네? 도망쳤다. 옥상 볼게 내가. 룸이 세 개나 있는데 손님이 없어….]

그제(15일) 밤 해운대 근처 유흥업소에서 간판 불을 끈 채 몰래 영업을 한 유흥업소 2곳이 적발됐습니다.

유흥업소 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다음 달 2일까지 3주간 금지됐지만, 일부 업소들이 배짱 영업을 하는 겁니다.

일부 노래연습장에서는 접객원을 불러 술을 파는 등의 위반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유흥시설 외에도 학원과 식당, 종교·체육시설 등 나머지 취약시설에 대한 정부 합동 점검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간 거리와 마스크 착용 상태, 환기 상태 등을 체크하고,

[식약처 단속반 : (창문) 열리는 거죠? 열어주시고 해서 전체적으로 환기 한 번, 하루에 세 번 이상….]

새로 바뀐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가 주요 점검 대상입니다.

[식약처 단속반 : 이번에 새로 바뀌게 된 수칙 중에 하나가 이용 가능 인원을 상정 하고 게시하라고 돼 있는데….]

정부 합동 점검은 오는 6월 말까지 계속되는데,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집합금지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제공 부산해운대경찰서·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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