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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첫 정상회담 "북한·중국 문제 협력…한미일 협력 중요"

미·일 첫 정상회담 "북한·중국 문제 협력…한미일 협력 중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 견제와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뒤 대면 정상회담을 한 국가 정상은 일본이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도전과제와 동중국해, 남중국해는 물론 북한과 같은 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과 일본이 인도태평양에서 강력한 두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인권과 법치를 포함해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고 진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5G 네트워크 촉진에서부터 반도체 같은 중요한 부문의 공급망 협력 증대, 그리고 인공지능, 유전체학, 양자 컴퓨팅과 같은 분야의 공동 연구 추진 등 다양한 범위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가 총리도 "북한 대응이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 협력이 전례 없이 중요해졌다는 인식에서 일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북한에 대해 "대량 파괴 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폐기에 대한 약속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토대를 둔 의무에 따를 것을 강하게 요구하기로 하는데 일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또 "동중국해나 남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나 타자에 대한 위압에 반대하기로 의견이 일치했다"며 이번 회담에서 중국 견제 논의가 이뤄졌음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대북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막바지 검토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미일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과 함께 중국에 대한 견제와 관련해서도 두 나라간 협력을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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