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전 세계 딱 두 곳뿐인 '노아의 방주'…한 곳이 한국에?

전 세계 딱 두 곳뿐인 '노아의 방주'…한 곳이 한국에?

SBS 뉴스

작성 2021.04.17 08:13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지구의 멸망에 대비해 야생 식물 씨앗을 보관 중인 곳이 있습니다.

전 세계에 단 두 곳뿐인데요, 그중 한 곳이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그리고 바로 이 곳 경북 봉화군에 씨앗 창고가 있습니다.

지하 46미터 깊이에 영하 20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씨앗 금고'라는 뜻의 '시드볼트'라고 불리는데, 현재 9만 점이 넘는 씨앗이 저장돼 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종자 은행과 달리 이곳에 있는 씨앗은 단순 종 보존 목적이 아니라, 지구 종말 급의 큰 재앙에 대비해 다양한 야생식물 씨앗을 세계 각국에서 받거나 수집한 것입니다.

심지어 지금은 야생에서 볼 수 없는 옛날 식물 씨앗도 있습니다.

7백 년 전 고려시대 연꽃, 아라홍련도 그중 하나입니다.

쉽게 볼 수 있는 잣나무, 깽깽이풀이나 어수리 씨앗도 있는데요, 지금도 더 많은 씨앗을 지키기 위해 세계 각국과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습니다.

시드볼트는 2015년에 생겨 2019년 12월 국가보안시설로 등록됐습니다.

허락받은 일부만 들어올 수 있는데요, 소중한 씨앗이 영하 20도에서 성장을 멈춘 채 보관돼 있습니다.

[이상용/시드볼트 센터장 : 저장하고 있는 식물들이 멸종됐다 했을 때, 종자를 꺼내서 복원하는 목적들이 가장 큰 거 같아요.]

최근 기후변화로 전 세계 야생식물의 40%가 멸종 위기라고 하는데요, 시드볼트의 씨앗이 생각보다 빨리 세상에 나오게 되진 않을까요?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 세계 단 두 곳 한국판 '노아의 방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