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총서 통합 찬성 의결…주호영 조기 사퇴키로

국민의힘은 오늘(16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 통합 절차를 계속 추진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의총 후 브리핑에서 "(참석 의원들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찬성했다"며 "반대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주 대표 대행은 "선통합 후전당대회냐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통합 일정이 빨리 되면 통합 후 전당대회를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는 23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당내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물밑에서 통합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주 대표 대행은 "다음 주 금요일(23일)이면 국민의당 전체 당원 뜻이 확인된다고 한다"며 "지분, 재산 관계, 사무처 직원 고용승계 등의 문제가 있는데, 순조로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주 대표 대행은 오늘 의총에서 조기 퇴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29일까지 보장된 원내대표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않고, 오늘부터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26일쯤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질 전망입니다.

주 대표 대행은 이미 전당대회에 출마할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 의총에서 출마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의총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제를 폐지하고, 두 당직을 분리 선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정책위의장은 신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사실상 합의를 통해 정하고, 의총에서 추인하는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