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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죽는 한 있어도 문 대통령 지킬 것…배신할 수 없어"

이낙연 "죽는 한 있어도 문 대통령 지킬 것…배신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주변 국회의원들에게,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라는 취질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인의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같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이 전 대표는 격리를 마친 뒤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당내 이낙연계 의원 20여 명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밝혔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이 전 대표는 대권 주자로서 문 대통령과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문재인 정부에서 절반 이상을 2인자를 했는데, 다른 소리 하는 것은 사기다."라며, "배신할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다만 "긍정적인 정책적 차별화는 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기본적인 국정 운영 방향과 철학은 따르되, 문 대통령의 정책 가운데, 보완할 것이 있다면 그 부분을 메우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전 대표는 모임 참석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정권 재창출을 하겠다"라며, "민생을 챙기고 사람들의 삶의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부동산과 백신, 청년이 굉장히 중요한 정책적인 키워드"라며 "정책 토론회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성 당원들의 이른바 '문자 폭탄' 논란과 관련해, "절제의 범위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설득력을 얻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어떻든 당원들의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심과 당심의 괴리 문제에 대해서는 "당심과 민심은 크게 다르다고 보지는 않는다"라며, "다만, 당심도 여러 갈래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을 표현할 때는 사실에 입각하고 절제 있게 표현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택 공급이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라며,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금융제재는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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