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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경선 3파전…너도나도 부동산 해결사 자처

<앵커>

선거 패배 이후 지도부가 총사퇴한 민주당이 오늘(16일) 새 원내 사령탑을 선출합니다. 다음 달 뽑는 당 대표에는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세 명의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현직 의원 174명의 투표를 통해 민주당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4선 윤호중, 3선 박완주 의원의 맞대결인데, 어제 마지막 토론회에서 협치보다 개혁을 우선순위로 두겠다는 윤 의원과 개혁을 이뤄내기 위한 수단으로 협치를 꼽은 박 의원이 기 싸움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다음 달 2일 열릴 당 대표 경선에는 5선 송영길, 4선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부동산 문제 해결사를 자처하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생애 최초로 주택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90%까지 높여주자는 파격적인 주장을 내놨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결합시켜 나가겠습니다.]

홍영표 의원은 송 의원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종부세 부과 기준을 현행 공시가격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올리는 등 일부 규제 완화는 필요하다는 쪽입니다.

[홍영표/민주당 의원 : 청년이나 신혼부부 이런 사람들에 대한 대출 규제 같은 것은 현실에 맞게  (고려해야 된다고 봅니다.)]

우원식 의원은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유지하는 데 방점을 찍고, 당 안에는 부동산 종합 대책 기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원식/민주당 의원 : 투기 근절은 단호하게 공급·대출·세제는 유능한 변화를 추구하겠습니다.]

일부 초선 의원들이 재보선 패인으로 '조국 사태'를 꼽은 데 대해선, "이미 지나간 일"이라거나 "당내 다양한 의견을 용광로처럼 만들어야 한다", "하나씩 잘라 책임을 묻긴 어렵다"는 부정적이거나 모호한 견해를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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