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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권단체 "위안부 문제 ICJ 회부하라"

<앵커>

미국 현지시간으로 내일(16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가 만납니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미국 인권 단체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해 달라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잘못을 밝히고 사과를 받아야 제가 명예 회복을 합니다. (국제)사법재판소까지 가서 이것을 확실히 밝히자 하는 게 제 소원입니다.]

평생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싸워 온 이용수 할머니의 소원에 미국 인권단체들이 응답하고 나섰습니다.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행동' 등 미국 내 7개 위안부 관련 단체들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위안부 생존자들이 일본 정부에 법적 책임을 묻고 공식적인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이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해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서한에는 위안부 문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역사학 교수와 마이클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도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국제법에 따른 최종 판결만이 위안부 생존자들의 고통을 멈추게 하고 정의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공개서한은 현지 시간 내일 백악관에서 열릴 미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으로 일본 정부에 어느 때보다 강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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