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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 빠진 렌터카…대학생 5명 숨져

<앵커>

오늘(15일) 새벽 충남 논산의 탑정 저수지로 승용차가 떨어져 차에 타고 있던 20대 5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결함부터 음주 운전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TJB 김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크레인 줄에 매달린 채 저수지 위로 인양됩니다.

오늘 새벽 6시 20분쯤 충남 논산시 탑정호 저수지에 차량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근 주민 : 12시 30~40분경에 깊은 잠을 자는 순간에 뭔가 '쿵' 소리가 나더라고요. (아침에) 나와서 보니깐 현장에 저렇게 가드레일 꺾어져 있는 거예요.]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15m 깊이 물속에서 남성 2명의 시신을 인양한데 이어 차량 뒷좌석에 갇힌 여성의 시신 3구를 추가 발견했습니다.

모두 20대 초중반인 이들은 인근 대학교에 다니는 선후배 사이로 평소에도 렌터 차량을 몰고 저수지 일대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도 자정 무렵 차량을 빌려 운전을 하다 20여 분만인 새벽 0시 반쯤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CCTV에는 사고 직전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사고 차량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빠른 속도로 방향을 바꾼 사고 차량은 차선을 벗어나 이 연석을 들이받곤 그대로 저수지로 위로 빠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최근 많은 관광객이 몰리지만, 추락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현재까지 동선에서는 음주는 안 나왔어요. 부검을 해서 혈액 감정을 해서 최종적으로 판단을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차량 결함부터 음주운전까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충남소방본부·논산시청·시청자 송영훈, 영상취재 : 황윤성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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