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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어? 어딘지 알 것 같은데…" 사진 한 장이 만든 기적

[월드리포트] "어? 어딘지 알 것 같은데…" 사진 한 장이 만든 기적

김윤수 기자 yunsoo@sbs.co.kr

작성 2021.04.15 12:42 수정 2021.04.15 21: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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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구조대 로프에 묶여 헬기로 끌어올려집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산속에 고립됐던 45살 콤핀 씨가 구조되는 모습입니다.

사진 한장으로 위치 추적, 고립된 등산객 극적 구조
콤핀 씨는 그제(13일) 혼자 하이킹을 나섰다 길을 잃었습니다.

친구에게 길을 잃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절벽 위에 걸터앉은 자신의 사진 한 장을 보내 구조를 요청했지만, 곧 휴대전화 배터리가 바닥났습니다.

친구의 신고로 구조대가 수색에 나섰지만 단서라고는 사진 한 장밖에 없는 상황, 구조대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주변 지리에 밝은 하이킹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도움은 뜻하지 않은 데서 찾아왔습니다.

위성사진 지도에 취미가 있던 쿠오 씨가 사진을 본 것입니다.

사진 한장으로 위치 추적, 고립된 등산객 극적 구조
[쿠오/위성사진 애호가 :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사진을 봤는데, 위성지도를 보니까 그 사람이 있는 곳을 알 것 같은 거예요. 실제로 구조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죠.]

쿠오 씨는 콤핀 씨의 다리가 찍힌 사진 속 지형을 위성사진으로 맵핑해 위치를 추적했고, 위치 정보를 구조대에 알려줬습니다.

[길버트 경사/미 로스앤젤레스 보안관 : 아주 좋은 단서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당시에 그것보다 좋은 정보는 가지고 있지도 않았어요. 곧바로 추적에 나섰죠.]

쿠오 씨가 보낸 위치 정보는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곳과도 일치했습니다.

구조대는 결국 쿠오 씨가 찾은 위치에서 1km 정도 떨어진 산등성이에서 콤핀 씨를 발견했습니다.

쿠오 씨는 도움이 돼 다행이라면서도 한 가지를 당부했습니다.

[쿠오/위성사진 애호가 : 다음에는 당신 다리 찍은 사진 말고, GPS 좌표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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