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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일 만에 최다 확진…"거리두기 상향 검토"

<앵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다시 700명대로 올라서면서 97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어디서 코로나에 걸렸는질 모르거나 증상이 없는 확진자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본 뒤에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지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서초구 실내체육시설입니다.

헬스장과 수영장 등을 갖춘 이곳은 등록 회원이 1천 명 안팎인데, 어제도 확진자 14명이 추가돼 감염자는 8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시내 다른 실내체육시설 세 곳을 합치면 확진자는 142명입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표면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용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말 발생이 많은 격렬한 운동과 운동 후 사적 모임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는 이틀간 교인 등 20명이 확진되자 괴산군은 오늘부터 2주간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고 모든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를 금지했습니다.

특정 장소나 집단이 아닌 일상생활 속 감염이 퍼지고 있는 건데 방역당국은 특히 기저환자, 즉 대규모 유행 직전 감염이 퍼져 있는 확진자 규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3차 유행을 앞두고 100명 정도였던 기저환자가 최근에는 300~400명을 넘어선 만큼 4차 유행 땐 3차 유행 규모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기저환자 수가 상당히 많이 있다는 점, 언제든지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 이런 부분들이 방역당국을 매우 긴장케 하는 요인들입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영업시간을 밤 9시로 단축하는 등 방역 조치 강화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하루 600~700명대 확진자 발생을 거리두기 격상 기준으로 제시했었는데, 단순 숫자보단 이번 주 증가 추세와 특성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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