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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성추행 · 불법 촬영 신고 후 돌아온 건 '해고'

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이주 노동자들이 생활하는 숙소 곳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잇따라 발견됐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충북 보은의 한 버섯농장, 지난해부터 이곳에서 일해온 말레이시아 노동자 A 씨는 최근 숙소 욕실과 화장실, 옷 방 등 3곳에서 불법 카메라를 발견했습니다.

여기에는 여성 직원이 샤워하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찍혔는데요, 카메라를 설치한 사람은 농장에서 같이 일하는 한국인 관리인이었습니다.

A 씨는 이 관리인이 농장에서 함께 일하던 A 씨의 여자친구를 성추행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농장주에게 말해도 달라지는 건 없었고 자신이 증거 영상을 확보해 경찰에 신고한 뒤에야 관리인이 해고됐습니다.

하지만 농장주는 A 씨와 A 씨 여자친구에게도 숙소를 떠나라고 통보했습니다.

한국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릴 꿈에 부풀어 있던 두 사람, 성추행과 불법 촬영에서 겨우 벗어나나 했지만 하루아침에 일터와 집을 모두 잃게 됐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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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에 대한 인종 차별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종차별 댓글을 사실상 방치해왔던 SNS들이 후폭풍을 맞고 있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제(12일) 한때 손흥민에 대한 전 세계 인터넷 검색량이 평소보다 20배가량 뛰었을 정도로 손흥민 인종차별 뉴스는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CNN 등 외신들은 인종차별 댓글을 방치하는 SNS 업체들의 무책임을 질타했습니다.

그러자 인스타그램 측은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은 혐오스럽다며 악플을 공유한 사람에게도 책임을 지우겠다는 대책을 내놨고 트위터는 인종차별 트윗을 지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인종차별로 촉발된 SNS 거부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축구 스타 앙리와 스완지시티 구단 등이 SNS 사용을 이미 중단했고, 토트넘 구단도 SNS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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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어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방류된 오염수가 우리 바다에 도달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알아본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10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흘러나온 방사성 물질 세슘 137의 이동 경로를 살펴보니 일부가 해류를 타고 동해로 흘러 들어온 것이 확인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일본 앞바다에 방류된 오염수가 1년 안에 동해까지 흘러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아주 적은 양의 세슘은 한 달도 안 돼 제주 바다에 도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했다고요, 후쿠시마 오염수에는 세슘이나 스트론튬 요오드와 같은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법정 기준치 이상 포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대부분 방사성 물질은 두 차례 정화 처리를 거쳐 배출 기준에 맞춘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수차례 오염 물질 현황을 뒤늦게 인정하거나 번복해왔던 점에서 신뢰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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