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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 울산대, 차세대 반도체 연구서 세계적 성과 '속속'

<앵커>

울산지역 대학들이 차세대 반도체 연구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울산 과학기술원 UNIST가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갖춘 태양전지를 개발했고, 울산대도 세계 최초로 기존 반도체를 대체할 메모리 물질의 특성을 규명했습니다.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UNIST가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불빛을 비추자 선풍기 날개가 돌아갑니다.

세계 최초로 포메이트 음이온을 첨가해 효율을 기존보다 10% 이상 높였지만, 생산공정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제작비용도 저렴해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 태양전지의 개발 실적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에 게재돼 그 중요성이 입증됐습니다.

[김진영/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효율이 낮았던 것을 거의 대등하게 했고 안정성도 굉장히 높여서 향후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울산대도 자체 제작한 특수 현미경으로, 기존 반도체를 대체할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 물질의 특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이같은 결과에 힘입어 2016년에 발견된 신자성 메모리의 소자로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유연하고 전력 소모가 적어 폴더블 화면과 같은 잘 구부러지는 전자소자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김상훈/울산대 물리학과 교수 : 꼬아져 있는 스핀의 구조로 인해서 열적으로 안정하고 고효율의 메모리를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울산지역 대학들이 반도체 관련 연구 성과를 잇달아 내놓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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