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충격에 노출된 청년…특단의 대책 강구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코로나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면서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며,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3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청년들에게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코로나의 유산이 수십 년 간 우리와 함께할 거라는 국제노동기구의 경고에 귀기울여야 한다"면서,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할 중차대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자리"라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민간 기업이 더 좋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해 주길 바란다"면서, "디지털, 데이터, 인공지능, 소프트 웨어 분야 등 미래 산업 인력을 양성하는 직업 훈련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나가는 노력을 특별히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주거 안정 또한 가장 절박한 민생 문제"라며, "청년과 신혼 부부 무주택자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가 보다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상반기 중에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 회복의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은 분명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충격으로 무너진 국민들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해온 이상으로 적극적 재정 지출을 통해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지원,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처음으로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무회의에 야당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