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가 앞으로 6개월에서 9개월 안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개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반도체 칩 부족 사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반도체 화상회의'에 참석한 겔싱어 CEO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차량용 반도체 생산 준비에 착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겔싱어 CEO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과 관련해 "제품을 인증받는 데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며 "이미 주요 부품 업체들과 함께 관련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겔싱어 CEO는 또 CNBC 방송에도 출연해 "미국 기업이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1가량을 미국에서 제조하는 게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 주도권 탈환 의지도 내보였습니다.
현재 미국의 전세계 반도체 공급 비중은 12% 수준이라고 C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앞서 인텔은 지난달 미국과 유럽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반도체 위탁생산인 파운드리에도 재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