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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내가 총 쐈어" 경찰의 착각…흑인 사망 당시

"세상에, 내가 총 쐈어" 경찰의 착각…흑인 사망 당시

시위 격화될 조짐에 주방위군 투입 · 야간 통행금지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작성 2021.04.13 07:35 수정 2021.04.13 09: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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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인종 차별 시위가 벌어졌던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경찰이 실수로 쏜 총에 맞아 흑인이 또 숨졌습니다. 시위가 격화될 조짐이 보이자 해당 지역에 주방위군이 투입됐고 통행금지 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하얀색 승용차를 세우고 흑인 운전자를 내리게 합니다.

수갑을 채우려는 순간 갑자기 경찰 손을 뿌리치고는 차 안으로 다시 들어가 도주를 하려 합니다.

승강이를 벌이던 중 경찰관 1명이 테이저건을 발포하겠다고 외칩니다.

[테이저! 테이저! 테이저!]

하지만 경찰이 쏜 것은 권총이었고,

[(세상에, 내가 총을 쐈어.) 아 저런….]

총을 맞고도 도주를 하던 운전자는 몇 블록 못 가 다른 차와 충돌하고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사망한 운전자는 20살 흑인 남성 던트 라이트.

[케이트 라이트/숨진 흑인 어머니 : 아들한테 전화했더니 조수석에 앉아 있던 여자친구가 받더라고요. 방금 아들이 총에 맞았다고 말하더라고요.]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 브루클린센터 시경찰은 해당 경찰관들을 정직시키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팀 게넌/미네소타주 워싱턴센터 시경찰서장 : 해당 경찰관은 애초 테이저건을 쏘려고 했는데, 잘못해서 권총을 쏘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밤새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인근 상점을 약탈하기도 했습니다.

시위 진압에 최루탄이 동원됐고 주방위군이 투입되는가 하면 야간 통행금지 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히겠습니다. 그동안 평화를 유지하기를 당부합니다.]

사건 장소가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 과잉 진압으로 숨진 곳 근처여서 시위가 더욱 격화될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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