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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영국인"에 '빵' 터졌다…오스카만 남았다

<앵커>

영화 <미나리>로 30개 넘는 트로피를 받은 배우 윤여정 씨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유머 섞인 수상소감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오스카로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도 2주 뒤로 다가왔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상자는 <미나리>의 윤여정입니다!]

현지 시간 11일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개최된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

여우조연상은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윤여정/배우 : 저는 한국 여배우 윤여정입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저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윤여정

지난주 미국 배우조합상에 이어 세계 주요 영화 시상식의 연기 부문에서 무려 37번째 수상입니다.

윤여정 씨는 지난 10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 사망에 애도를 표한 뒤, 연륜에서 우러난 농담 섞인 소감으로 장내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윤여정/배우 : 특별히 이렇게나 고상한 분들로 알려진 영국인들에게 좋은 배우로 인정받았다는 점이 영광스럽네요. 매우 행복합니다.]

이 같은 수상 소감에 세계 영화인들은 크게 호응했습니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에드거 라이트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윤여정이 이 수상소감으로 "전체 시상식 시즌에서 우승"했다고 평했습니다.

영국 아카데미상은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상 중 하나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상을 받았지만, 한국 배우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할리우드 시상식 배팅 사이트인 골드더비는 오는 25일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부문의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예측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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