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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 구간 돌다 뒤집힌 관광용 기차…24명 부상

<앵커>

오늘(12일) 전국에 비가 내린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었던 제주에서 한 테마파크 관광용 기차가 운행 중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여기 타고 있던 2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해당 시설은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에코랜드에서 운행하던 관광용 기차가 기찻길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기차 4량 가운데 2량이 그대로 뒤집혀 있습니다.

제주시 조천읍의 관광지 에코랜드에서 관광용 기차가 뒤집히는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후 2시 반쯤.

내리막 커브 구간을 돌던 관광용 기차가 철길 아래로 전도됐습니다.

제주 관광용 기차 사고

사고 당시 기차에 타고 있었던 승객은 기관사 1명을 포함해 모두 37명.

55살 A 씨가 허리 부상을 입는 등 모두 2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에코랜드 관계자 : 제가 기차역의 정비사도 하고 선로 보수 쪽에 일하고 있는데 이처럼 넘어갈 일이 없는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적잖은 폭우와 강풍이 몰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기차 바퀴가 궤도에서 미끄러지거나 강풍에 밀려 전도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코랜드 관계자 : 여기 바람도 저쪽 바람이 여기 오늘 태풍 수준이니까.]

에코랜드에선 지난 2011년과 2013년에도 관광용 기차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에코랜드는 열차 사고에 따라 무기한 임시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날씨뿐 아니라 기관사 조작 실수나 브레이크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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