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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꿀꺽…SNS에 "일당 40만 원" 공범 모집

<앵커>

교통 법규를 어긴 차량만 골라서 사고를 내는 방식으로 한 달 사이에 7천만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하루 일하면 몇 십만 원을 준다면서 SNS로 공범을 모으기도 했는데, 보험사 의심을 피하려고 운전자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한 차량이 회전 교차로에 들어서는 순간, 앞에서 차선을 바꾸던 승용차와 부딪힙니다.

이번에는 좁은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은 차량이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힙니다.

교차로 차선 변경, 중앙선 침범 차량 모두 처벌 대상입니다.

그런데 이 위반 차량들과 사고 난 차량들, 모두 일부러 사고를 냈습니다.

고의사고

22살 A 씨 등이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 낸 겁니다.

지난 2월 한 달동안 12차례에 걸쳐 챙긴 돈만 7천400만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주로 이렇게 좁은 도로에서 불법 주정차 된 차량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어가는 차량들을 노렸습니다.

[고의사고 피해 운전자 : (불법주정차 때문에) 중앙선을 항상 넘어가야 하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차량이 (들이)받는데, 고의적인 사고와 실수로 순간적으로 난 사고는 다르지 않습니까? 이상하다….]

A 씨 등은 30~40만 원의 일당을 준다며 SNS를 통해 공범을 공개모집 했습니다.

고의 사고 공범 모집

A 씨 일당은 공범 명의로 렌터카를 빌렸습니다.

또 직접 사고를 낸 뒤, 공범과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며 보험사 의심을 피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보험금을 받지 못한 공범 1명이 경찰서를 찾아가며 꼬리가 잡혔습니다.

[서인구/경남양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차량의 동승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름을 모른다든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주범 3명을 구속하고 공범 2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영상편집 : 강진우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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