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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부지 서울시에 매각 합의…공원 들어서나

<앵커>

대한항공이 갖고 있던 서울 송현동 부지를 서울시에 매각하는 방안이 합의됐습니다. 지난해 서울시가 이곳을 공원화하겠다고 발표한 지 1년만인데요.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를 받는 대신에 넘겨줄 맞교환 후보지를 찾는 작업이 본격화할걸로 보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송현동 부지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이곳을 대한항공으로부터 사들여 3만7천여 제곱미터 넓이의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가격에 대한 입장차가 커 협상이 난항을 겪었는데, 최근 대한항공이 이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에 팔고, 다시 LH가 서울시에 땅을 넘기는 대신 대체부지를 받는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서울시의 공원화 계획 발표 이후 1년 만입니다.

오는 8월 말까지 매매계약과 교환계약서를 체결하고, 연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상면/서울시 공공개발추진반장 : 부지 확보 전 토지소유자인 대한항공 동의받아서 부지 개방을 통한 시민 공간으로 임시 활용토록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공원은 입지 특성을 감안해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LH는 송현동 부지를 넘기는 대신, 서울시로부터 받는 대체부지에 신규주택 2천 내지 3천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당초 대체부지로는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이 유력했는데, 지역이 혼잡해질 걸 우려하는 주민들 반발에 현재 보류된 상태입니다.

대신 강남구 옛 서울의료원 부지와 상암DMC 미매각 부지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들 지역 역시 일부 반발이 나오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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