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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英 아카데미 여우조연상…美 아카데미 기대감↑

<앵커>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 씨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25일 열릴 미국 아카데미 수상 기대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수상자는 '미나리'의 윤여정!]

지난주 미국 배우조합상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윤여정 씨가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미나리'로만 세계 주요 영화 시상식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37번째 수상입니다.

[저는 한국 배우 윤여정입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영광입니다.]

자신은 한국 여배우라는 말로 소감을 시작한 윤여정 씨는 연륜이 드러나는 여유와 유머로 시상식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상한 체' 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 분들에게 좋은 여배우로 인정받으니 정말 행복하네요.]

영국 아카데미는 영미권에서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국 영화로는 앞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외국영화상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받았지만,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건 윤여정 씨가 처음입니다.

미국 버라이어티지는 미국 배우조합상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상까지 받으면서 윤여정 씨가 미국 아카데미 트로피까지 거머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현지시간 오는 25일 열립니다.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 등 모두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다른 부문 수상은 불발됐습니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중국 출신 여성 감독인 클로이 자오의 '노매드랜드'에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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