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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형 거리두기' 발표…정부 "원칙 맞아야"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기존 방역 수칙과는 다른 서울형 거리두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단체에 새 방역 수칙 초안을 보내 의견을 물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종별로 영업시간을 다르게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오늘(12일) 오 시장이 관련 내용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서울시가 유흥업소 단체 등에 보낸 문서입니다.

기존 6종으로 분류하던 유흥 시설을 콜라텍과 홀덤펍, 유흥 단란·감성주점과 헌팅포차 등 3가지로만 나누고, '식당과 카페'에서 술을 파는 주점을 따로 떼어놓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서울시 맞춤형 방역수칙 변경안'이라며 업종별로 최대 자정까지 문을 열 수 있게 하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일률적인 기존 영업시간 제한은 비합리적"이라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 하루 만에 이런 문서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시는 "의견 수렴 차원에서 공유한 것일 뿐, 세부 안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새 기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어제) : 중앙정부 방침보다 완화되는 면이 있는 반면에 오히려 자영업자분들 입장에서는 책임과 의무가 또 강화가 돼서….]

영업시간은 늘려주되 업소들이 지켜야 할 방역지침을 좀 더 촘촘하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서울시 제안이 오면 협의하겠다면서도 거리두기 원칙에 맞아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오 시장은 이르면 오늘 오전 업종별 매뉴얼을 포함한 서울형 거리두기 방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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