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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브라질과 전략적 협력 원해"

중국 왕이 "브라질과 전략적 협력 원해"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21.04.12 03:44 수정 2021.04.12 04: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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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브라질과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왕이 부장은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그제(10일)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프랑쿠 프란사 브라질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양국이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외교부 장관에 임명된 프란사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 위한 통화에서 왕이 부장은 신흥경제국 협력체인 브릭스에 참여하는 중국과 브라질이 세계의 다자주의 확대를 주도하면서 긴밀하고 폭넓은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이 장기적·전략적인 관점에서 브라질과 관계를 항상 중시하고 있고 대외 관계에서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 등에서 실용적인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란사 장관은 양국의 협력이 전략적 의미가 크고 여러 분야에서 건전한 협력을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브라질이 코로나19와 싸우는 과정에서 백신과 의료용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사 장관은 또 디지털 경제·5세대 이동통신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중남미 협력 확대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과 프란사 장관의 통화를 계기로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갈등을 거듭해온 양국 관계가 풀릴지 주목됩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을 중국 책임으로 돌리는 발언을 했다가 브라질 주재 양완밍 중국 대사와 거친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10월에는 브라질 보건부가 중국 제약사 시노백과 백신 4천6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반대로 하루 만에 철회됐습니다.

당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중국 백신은 사지 않겠다"며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11월에는 브라질의 5G 사업을 두고 에두아르두 의원이 "중국은 5G 장비를 통해 스파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양 대사는 양국 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후 브라질 외교부가 양 대사 교체를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중국 정부는 외교 관행에서 벗어난 일로 양국 관계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거부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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