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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매달고 '돌진'…미국 전역 차량 탈취 공포

운전자 매달고 '돌진'…미국 전역 차량 탈취 공포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21.04.11 20:38 수정 2021.04.12 07: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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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최근에 차량을 빼앗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길가에 시동을 건 채 세워 둔 차량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기자>

60대 우버 차량 운전자가 차량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이건 내 차야.]

굉음이 나는가 싶더니 자동차를 훔치려던 10대 소녀 두 명은 운전자를 문에 매단 채 그대로 주행을 시작합니다.

달리던 차는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옆으로 누워 버렸고, 결국 우버 차량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워싱턴/차량탈취 범죄
현장에는 차량 파편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가운데, 추모객들의 조화가 놓였습니다.

차량이 멈춰선 이곳은 워싱턴 내셔널스 야구장이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주 방위군이 10대 소녀 두 명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고, 이들은 결국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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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에서는 한 차량 운전자가 주택가에 잠시 정차했다가 큰일을 당할 뻔했습니다.

범인이 다짜고짜 차에서 내리라며 총까지 쐈지만, 탄환이 비껴간 덕분에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플로리다/차량탈취 범죄
[드레이퍼 욘스/피해자 : 탄환은 차량을 뚫고 들어왔지만, 철제 프레임이 막아준 셈이 됐습니다. 저는 가속기를 힘껏 밟아서 현장을 정말 빨리 빠져나왔습니다.]

올해 미국 대도시에서 차량 탈취 범죄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워싱턴DC는 지난해 대비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코로나 대확산 이후 가장 급증한 게 총격 사건과 차량을 노린 범죄입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일부 대도시에서 차량 탈취 범죄에 대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까지 출범시켰습니다.

경찰은 10대 청소년들이, 길가에 시동을 건 채 세워둔 차량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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