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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이 귀 모양 달라졌다"…집에서 '바꿔치기'?

"보람이 귀 모양 달라졌다"…집에서 '바꿔치기'?

정반석 기자 jbs@sbs.co.kr

작성 2021.04.11 20:24 수정 2021.04.12 08: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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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보람이가 태어나고 한 달 뒤 집에서 다른 아이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2018년 4월 24일을 기점으로 사진에 나온 왼쪽 귀 모양이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인데, 검찰은 우선 공개된 사진이 새로운 자료로 확인될 경우, 추가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검찰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숨진 보람이의 친모 석 모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경찰 수사 내용대로 석 씨의 딸이 아이를 낳은 2018년 3월 30일과 혈액형 검사가 진행된 4월 2일 사이에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바뀐 걸로 봤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당시 사진 수천 장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출생 한 달 만인 4월 24일쯤에 산부인과가 아니라 석 씨 딸의 집에 있던 아이가 바뀐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3월 30일 태어난 이후 줄곧 접혀 있던 왼쪽 귀 모양이 4월 24일 갑자기 펼쳐진 겁니다.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귀 모양이 쉽게 바뀌기 어렵고 형태가 다르단 점에서 동일인일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구미 아동학대/보람이 귀 모양
[오세준/부산대 의대 교수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 A의 왼쪽 귀에서 도드라졌던 특징인 접힌 모양이 B의 왼쪽 귀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귀가) 완전히 펴진다? 조금 생각하기가 쉽지 않죠.]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미 재판에 회부된 석 씨의 공소장에 적힌 내용 중 아이가 바뀐 시점과 장소를 모두 고쳐 써야 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기존에 확보한 사진과 다른 새로운 자료로 확인될 경우 추가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석 씨 측은 출산한 적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석 씨 남편 :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지 말라고 하세요. 안 낳은 아이를 자꾸 낳았다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한 명밖에 없는 아이를 둘로 만들고 한 명을 찾는다고 하니 말이 돼요?]

검찰과 경찰은 사라진 아이의 행방과 석 씨에게 조력자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보강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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