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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첫 아마존 노조설립 무산…찬반투표에서 반대 많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미국 직원들이 추진한 노동조합 결성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미국 앨라배마주 베서머 지역에 있는 아마존 창고 직원들이 실시한 노조 결성 찬반 투표 결과 반대표를 던진 직원들이 더 많이 나오면서 노조 결성 시도가 무산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3천2백여명의 직원들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노조 결성에 반대하는 표가 과반인 1천798표 나왔고, 찬성은 738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계가 안된 500표 정도는 사측이나 노동자 측이 이의를 제기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베서머 창고가 미국의 첫 노조 사업장이 되는 것을 저지하려고 대대적인 전투를 벌여온 아마존에 이번 투표 결과는 중대한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마존의 베서머 창고에서 노조 조직화가 성사됐을 경우 미국 내 첫 아마존 노조가 되는 것으로 아마존의 미국 내 다른 사업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돼왔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아마존을 창업한 뒤 25년 이상 미국 내에서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해왔습니다.

노조 결성을 추진해온 직원들은 이번 투표 과정에서 회사측이 거짓말과 속임수, 불법적 활동을 벌였다며 미국 노동관계위원회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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