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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조국 사태' 반성에…"'초선 5적' 당장 떠나라"

<앵커>

민주당에서는 재보선 참패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 5명이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반성한다고 하자, 일부 당원들은 이들을 '초선 5적'이라고 부르며 당을 떠나라고 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권리당원 십여 명이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선거 참패 직후 반성과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처음으로 단체 행동에 나선 민주당 21대 초선 의원들을 겨냥해 분열을 조장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옥선/민주당 권리당원 : 검경개혁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가열 차게 밀어붙이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던 건데 보궐선거 졌다고 해서 조국 장관 탓으로 돌리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민주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도 비판 글 수백 개가 올라왔습니다.

특히 민심 이반 이유의 하나로 '조국 사태'를 거론한 20, 30대 초선 5명,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 의원을 '초선 5적'으로 규정하고 당장 민주당을 떠나라고 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에게는 이른바 '문자 폭탄'이 쏟아지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자신들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다 당내 갈등의 원인이 되곤 했던 옛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 108명을 빗댄 말, '108 번뇌'가 떠오른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반면, 당사자인 초선 의원들은 그 트라우마 때문에 그동안 신중했다며, 지금은 역할을 해야 할 때라는 입장입니다.

[장철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지난 1년간 우리는 경험이 부족한 초선의원임을 핑계 삼아 어렵고 민감한 문제에 용기 있게 나서지 못했고….]

국민의힘에서는 당직자 폭행 논란으로 제명 요구가 일고 있는 송언석 의원을 어떻게 할지 당 지도부가 모레(12일) 결정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송 의원은 선거 당일인 지난 7일,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본인이 앉을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당직자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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