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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검사소 '긴 줄'…"4차 유행 초기단계"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9일)도 600명대 후반이었습니다. 오늘 취재기자가 서울 시내 한 보건소를 나가봤더니 검사 대기 줄이 꽤 길었습니다. 4차 유행을 지금 초기 단계에서 차단하는 게 급선무가 됐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양천구 임시선별검사소.

휴일 오전인데도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보건소 앞에는 이렇게 긴 줄이 생겼습니다.

최근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정부가 선제 검사를 확대했고, 주기적으로 검사 결과를 요구하는 회사나 학교도 늘면서 검사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장영란/서울 강서구 : 다른 보건소보다 시간이 절약된다고 해서 왔는데 오늘은 2시간 넘게 기다렸어요.]

전국 곳곳에서 수십 명씩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에서는 가족 모임을 통해 교회로 확산된 집단 감염으로 17명이 확진됐고, 부산의 한 회사에서는 사내 안전 교육에 참가한 직원 21명 중 현재까지 7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일부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비했던 부분이 의심스럽긴 합니다. 안전 교육이 이뤄졌던 장소의 공간이 그다지 넓지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579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수준인 데다 한 사람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07에서 이번주 1.12까지 오르면서 4차 대유행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초와 매우 유사한 상황입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합동 방역점검단을 구성하고, 취약 분야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실태를 집중점검 하겠습니다.]

어제 하루 3만 3천여 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아 지금까지 114만 8,060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연관성 논란으로 보류된 만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 재개 여부를 내일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이소영, CG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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