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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Z 백신 이익, 드문 부작용의 위험 능가"…재차 접종 권고

WHO "AZ 백신 이익, 드문 부작용의 위험 능가"…재차 접종 권고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9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이익이 드문 부작용의 위험성을 능가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와 유럽의약품청 EMA, 영국 의약품건강제품규제청 MHR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이런 매우 드문 부작용의 위험성을 능가한다고 계속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백신과 약품은 부작용의 위험을 수반한다"며 "이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심각한 질병과 사망 위험이 백신과 관련한 매우 작은 위험보다 몇 배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가 백신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려고 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백신의 안전성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EMA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 올려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EMA는 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했습니다.

WHO 백신 안전에 관한 자문위원회의 코로나19 소위원회 역시 잠정 성명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혈전의 드문 사례 사이의 인과관계가 "타당해 보인다고 고려되지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87%가 부국에서 진행됐다면서 이들 국가와 빈국 사이의 백신 불균형이 "충격적"이라고 개탄했습니다.

특히, 부유한 국가에서는 인구 4명 중 1명꼴로 백신을 한 번 이상 접종하는 동안 빈국에서는 500명 중 1명만 맞았다면서 코백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재차 호소했습니다.

한편, WHO는 중국 제약사인 시노팜과 시노백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와 관련, 최종 검토 단계에 있다고 알렸습니다.

아울러 1회차, 2회차 시 각기 다른 백신을 맞는 데 대한 권고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는 "가용한 자료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진=WH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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