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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산 전투기 KF-21 출고…"세계 8번째 쾌거"

<앵커>

우리 손으로 개발한 첫 한국형 전투기가 오늘(9일)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에서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 생산 국가가 됐습니다.

앞으로 과제는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개발 10년 만에 완전체 모습을 드러낸 한국형 전투기 KF-X 시제 1호기.

적 레이더 전자파가 반사되지 않는 스텔스 형상이 뚜렷합니다.

폭탄, 미사일 등 무장은 7.7t까지 탑재할 수 있고, 최대 속도는 마하 1.8, 항속거리는 2,900km로 F-15, 라팔 등 4세대 전투기보다 한 수 위인 4.5세대로 통합니다.

고유 명칭은 KF-21, 별칭은 보라매로 정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도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세계 8번째 쾌거입니다.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상시험과 수천 번 비행시험을 거쳐 2026년 상반기까지 개발이 끝납니다.

[강은호/방사청장 : 앞으로의 시험평가 과정을 완수하여 군이 요구한 성능을 모두 충족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전투기를….]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넘어야 할 산도 있습니다.

가격 면에서는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의 추가 비용 분담을 확보해야 하고, 기술적으로는 경쟁 기종인 미국 보잉사의 F-15 이글-2처럼 공대지 무장을 서둘러야 합니다.

같은 4.5세대인 F-15 이글-2는 어제 출고식을 했는데 지상을 공격하는 폭격기급 무장탑재량을 자랑합니다.

반면 KF-21 블록-1에는 핵심 무장인 공대지 미사일이 없습니다.

2028년까지 양산될 블록-1에는 공대공 무장만 갖추고, 그 이후에야 공대지 무장도 하게 되는 블록-2 80대를 양산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계획을 앞당겨 블록-1부터 공격력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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