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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는 듯 무릎 꿇은 김태현…범행 이유엔 '침묵'

기다렸다는 듯 무릎 꿇은 김태현…범행 이유엔 '침묵'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작성 2021.04.09 12:33 수정 2021.04.09 13: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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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태현이 오늘(9일) 오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김 씨는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면서도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은 경찰서 정문 앞 포토라인에서 기다렸다는 듯 무릎부터 꿇었습니다.

[김태현/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 팔 좀 놔주시겠어요.]

그러고서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한다고 말했는데,

[김태현/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 (살아 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게 생각이 들고 유가족분들, 저로 인해 피해 입은 모든 분들께 정말 사죄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범행 동기와 스토킹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태현은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마스크를 잠시 내려 맨얼굴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를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정보통신망 침해 등 5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을 '스토킹 범죄'로 판단했지만, 스토킹범죄처벌법 시행 전이라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김 씨는 인터넷 게임을 통해 만난 피해자와 연인 관계가 되고 싶었는데, 피해자가 연락을 거부하자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범행 전에도 피해자 집 근처에 찾아가 기다리는 등의 스토킹 행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전 피해자의 근무 일정을 파악하고, 범행 도구 등을 검색한 점을 들어 계획적 범행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북부지검은 범죄 피해자 지원금으로 피해 유족들에게 긴급 장례비 1천20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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