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금연 결심이 부른 뜻밖의 횡재…'15억' 로또 맞은 남성

금연을 결심하고 복권을 구매하기 시작한 영국 남성이 뜻밖의 횡재를 맞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영국 사우스햄튼 지역 매체 '햄프셔 라이브' 등 외신들은 약 15억 원의 당첨금의 주인공이 된 존 맥패든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오랜 세월 애연가로 살아온 맥패든 씨는 최근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끊지 못했고 아쉬운 대로 일반 연초 담배 대신 전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맥패든 씨는 전자 담배를 살 때 남은 돈으로 종종 복권을 사곤 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별 기대 없이 복권을 사서 긁다가 믿을 수 없는 숫자를 발견했습니다. 첫 번째 번호에서만 5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7,700만 원이 당첨된 겁니다.


맥패든 씨는 나머지 번호를 조금 더 긁어보다가 이미 큰돈에 당첨됐다는 사실에 놀라 곧장 복권을 샀던 가게로 달려갔습니다.

이에 복권을 확인한 가게 주인은 맥패든 씨에게 "내가 지불하기엔 당첨 금액이 너무 크다"며 복권사에 전화하라고 말했고, 맥패든 씨는 그제야 나머지 번호에 적힌 당첨금을 제대로 확인했습니다.

당첨된 금액은 총 1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5억 8천만 원이었습니다.


이후 맥패든 씨는 "처음 확인했던 액수보다 당첨금이 20배 가까이 불어난 걸 보고 그 자리에서 쓰러질 뻔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육점에 고기 배달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아직 일을 그만둘 생각은 없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하는 시간을 조금 줄일 예정"이라며 "당첨금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 남은 돈으로는 자식들과 손주들이 사는 곳 가까이 집을 구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hampshirelive'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