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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무릎 꿇은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숨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여성이 자신을 거부한단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 여성과 여성의 동생,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한 김태현의 현재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김태현은 오늘(9일) 오전 9시쯤 입감돼 있던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에 구속 송치되기 전 포토라인에서 마스크를 벗고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기자님들 질문에 일일이 답변을 못 드릴 것 같아 죄송하다"고 입을 연 김태현은 이내 무릎을 꿇고 유가족에 사죄했습니다.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살아 있다는 것도…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취재진은 이어 '왜 죽였나', '스토킹 혐의 인정하나', '범행을 정확히 언제부터 계획한 건가', '범행 후 무얼 했나' 등을 물었지만 김태현은 "죄송하다"를 반복했습니다.

김태현은 온라인에서 만난 큰딸에 교제를 요구하며 수개월간 괴롭히다 지난달 23일 퀵 배달 기사로 위장해 큰딸이 거주하던 노원구 아파트에 침입했습니다.

이곳에서 김태현은 세 모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상처를 입혀 중상을 입고 쓰러진 채 25일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태현에 살인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구성 : 김휘란, 영상취재 : 설민환, 편집 : 차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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