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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총기 폭력은 전염병, 멈춰야…유령총 엄격 단속"

바이든 "총기 폭력은 전염병, 멈춰야…유령총 엄격 단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기폭력을 '전염병'으로 규정하면서 규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총기폭력 방지 연설을 통해 최근 잇따르는 미국 내 총격사건을 "공중 보건에 대한 위기"라고 부르면서, "이것은 유행병이고,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소비자가 부품을 사들여 손수 제작하는 이른바 '유령총'을 엄격히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령총은 기성 제품과 같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고유 번호가 없어 범죄에 사용됐을 때 추적도 어렵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권총을 소총 수준으로 쉽게 바꾸는 안정화 보조장치를 국가총기법에 따라 등록 대상으로 하는 규제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함께 군사용 무기와 대형 탄창의 사적 소지 금지를 촉구하고, 관련 당국에 미국 내 총기 불법 거래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백악관은 오늘(9일) 발표가 공동체의 유혈참사와 자살, 다중에 대한 총격사건을 억제하려는 바이든 정부의 첫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부터 총기 규제를 옹호해왔으며, 대통령 취임 이후 애틀랜타를 비롯해 잇따라 발생한 총기참사 이후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행정 조치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충족하지 못하며 입법화한 것도 아니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당시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 강화를 포함해 온라인 판매 금지, 고성능 총기 판매 금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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