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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호텔에 납품된 '캐비아'…불법 제조 딱 걸렸다

<앵커>

캐비아라고 불리는 철갑상어 알은 세계 3대 진미에 꼽힐 정도로 아주 귀한 음식 재료인데, 이런 캐비아 같은 값비싼 음식 재료를 국내에서 불법 제조하거나 밀수입해 서울에 있는 유명 식당과 호텔에 납품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철갑상어 양식장입니다.

양식한 철갑상어는 탕이나 횟감으로 인기가 있지만, 캐비아라 불리는 철갑상어 알은 송로버섯,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힙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사 결과 이 양식장은 철갑상어 알을 채취해 A 업체에 공급했습니다.

식품제조가공업 허가를 받지 않은 A 업체는 최근 4년 동안 납품받은 철갑상어 알로 '캐비아' 138kg, 2억 3천만 원어치를 불법 제조해 인터넷 쇼핑몰 등에 판매해오다 적발됐습니다.

충북 충주의 또 다른 양식장 업체는 캐비아 358kg, 시가 6억 7천만 원어치를 불법 제조해 서울의 유명 호텔 여러 곳에 납품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한운섭/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 허가받지 않은 제조시설에서 생산된 식품의 경우, 제조시설이나 종업원들의 위생 관리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식품이 세균에 오염될 수 있어 식품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값비싼 송로버섯을 밀수입해 고급 식재료로 판매한 업체들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고가의 식재료를 회수해 폐기 조치하고, 관련 업체들에 대한 행정처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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