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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혈전에 연관성" 인정하자, 각국 접종 제한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이제는 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백신과 특이 혈전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접종을 제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투갈과 스페인, 이탈리아는 60세 미만 국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호주 보건당국도 50살 미만 국민에게 화이자 백신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생긴 이유는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실보다 득이 크고, 그 비율이 연령대가 높을수록 훨씬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접종 연령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앞서 영국도 30세 이하는 다른 백신을 맞도록 권고했습니다.

[준 레인/영국 의약품규제청장 : (AZ) 득실을 따져봤더니 고령층이 훨씬 높았고, 젊은 층은 낮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접종을 중단하는 나라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 발표 이후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접종을 중단했고, 아프리카연합은 아예 코로나 백신 자체 조달계획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외하며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백신과 혈전 사이 관련성은 있지만,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다음 주에 추가 권고를 낼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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