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업무 첫날인 오늘(8일) 공식 일정을 마치고 'SBS 8뉴스'에 출연해 서울시 재건축 사업을 신중하지만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후보는 "재건축 사업을 너무 서두르다가, 또 동시다발적으로 많이 하다가 주변 집값을 자극해 시민들께 누를 끼칠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서울시장으로서 한 첫 업무 지시는 업태별, 업종별로 세분화 된 방역 대책을 검토해보란 것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4.7 재보궐 선거 개표 결과에 대해선 "기대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서울 전 지역에서 이겼다는 사실보다도 (국민의힘이) 젊은 층이 좀 관심을 가지는 당이 됐다는 게 훨씬 더 의미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따라다닌 내곡동 처가 땅 관련 의혹에 대해선 "상속받은 땅이고, 강제 수용됐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오해는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5년 정도 필요한 공약들을 내걸었다며 내년에 대선이 아니라 서울시장직에 한 번 더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