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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채소의 왕' 아스파라거스…해외 판로 확대

<앵커>

'채소의 왕'으로 불리는 아스파라거스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겨울 빼고는 연중 수확할 수 있지만 요즘 나오는 아스파라거스가 식감이 부드러워 최상품으로 꼽힙니다. 강원도는 내수시장은 물론이고 해외 판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다랗고 시푸른 새순이 올곧게 솟았습니다.

겨우내 자취를 감췄던 아스파라거스가 따스한 봄기운 속에서 한 뼘 넘게 튀어 오른 겁니다.

줄기를 툭툭 잘라내 선별기에 올려놓으면 그만인 것 같지만 나날이 자라나는 속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정귀숙/춘천 아스파라거스 재배농가 : 요즘에 처음 나올 때는 하루에 한 150kg 나와요. 잠을 하루에 두세 시간밖에 못 자고 요 즘에 그랬어요.]

유럽과 북아프리카 등에서 주로 재배했던 아스파라거스지만 국내에선 강원도가 명실상부한 주산지입니다.

지난 2016년 34ha 정도이던 재배 면적은 4년 새 2배 이상 늘어났고, 지난해 도내 생산량은 551톤을 기록해 전국 생산량의 67%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양구와 춘천, 인제, 삼척, 화천 등의 재배단지에서 아스파라거스 700톤을 수확할 예정입니다.

아스파라거스를 집중적으로 수확하는 봄철에는 가격이 반값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강원도는 수출길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국은 해마다 4만 5천 톤의 아스파라거스를 소비하는 일본입니다.

국내에선 아직 소비량이 적은 엄지손가락 굵기의 아스파라거스를 대부분 일본으로 보냅니다.

지난 2014년 아스파라거스 수출량은 1톤 정도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20톤까지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최종태/강원도농업기술원장 : 물론 내수시장도 중요하지만, 수출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비롯해서 대만, 싱가포르까지 수출 다변화를 실천해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강원도는 2025년까지 아스파라거스 재배 면적을 150ha, 수출량은 50톤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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